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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Club]진화하는 글로벌호크… 정찰능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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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Club]진화하는 글로벌호크… 정찰능력 어디까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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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25년전 개발이 시작된 글로벌호크는 이전 세대의 정찰기의 능력을 뛰어 넘을만큼 우수한 정찰능력을 이미 갖췄다는 평가다.


미국이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1955년 중앙정보국(CIA)이 추진한 그랜드 슬램(Grand Slam) 작전이다. 그랜드슬램작전은 미국이 공산권인 소련의 레이더망을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냉전시대에 돌입하기 전 소련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작전이었다.


미 7공군 '제5 정찰비행대대'는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1960년 5월 1일에 전략정찰기 드래건 레이디(U-2)를 투입시켰다. 제5 정찰비행대대는 미국 캘리포니아 빌 AFB(Air Force Base)에 주둔하는 제9 정찰비행단 소속의 파견부대다.


하지만 U-2는 돌아오지 못했다. 비행 4시간만에 U-2 비행경로를 눈치챈 소령군 미사일대대는 24발의 SA-2 지대공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며 상공 2만1000m에서 U-2를 격추시켰다. 당시 U-2 조종사는 탈출했지만 소련군에 붙잡혔고 불법 침입을 인정해야만 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치욕적인 작전이었다. 이 작전을 계기로 미국은 무인항공기에 눈을 뜨게 된다. 이스라엘 공군이 1982년에 레바논전쟁에서 시리아군 방공망을 뚫기 위해 무인항공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펼치자 미국은 이스라엘과 손을 잡게된다. 이때 개발된 무인정찰기가 RQ-2 파이어니어다.


미국은 전자 장비와 항공 기술이 발전하자 무인항공기를 자체 개발하게 된다. 선두주자로 나선 기업이 노스롭그루먼이다. 1995년에 본격적인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된 글로벌호크는 2001년 9월11일에 발생한 9ㆍ11테러 이후인 2001년 11월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실전 배치됐다. 초기에 개발된 버전이 바로 글로벌호크 블록 10형이다. 이 기체는 7대가 생산됐지만 모두 퇴역하고 내부탑재능력을 1360Kg까지 늘린 글로벌호크 블록 20을 탄생시켰다. 글로벌호크 블록 20형은 영상정보 수집 능력에만 집중됐다. 이후 신호장비능력까지 갖춘 것이 바로 우리 군이 도입한 글로벌호크 블록 30이다. 미국은 글로벌호크 블록 40형도 개발됐다. 미국은 2015년에 글로벌호크 블록 40형 초도운용능력을 선언했다.


미국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글로벌호크가 개발되면서 U-2기 퇴역시켜야 했다. 하지만 U-2기는 아직도 선봉에 서 있다. 글로벌호크도 따라잡지 못할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009년 11월 16일 최초비행을 한 글로벌호크 블록 40은 그야말로 최첨단 정찰기술의 집약체다. 최신 AESA레이더는 물론, 지상 이동 목표물 추적기능(GMTI)능력까지 보강했다. 현재 미 공군이 운영하는 E-8C 가 맡고있는 실시간 전장감시 능력도 갖췄다. 해상정찰능력도 보강중이다.


하지만 U-2 정찰기에 부족한 것도 있다. U-2 정찰기는 수동식 카메라와 습식 필름을 사용한다. 즉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고 분석하는 글로벌호크보다는 뒤쳐진 기술이지만 현상을 하면 디지털카메라보다 화질이 뛰어나 정보를 분석하는데 안성맞춤이다.


특히 글로벌호크는 연속으로 촬영을 할 수 없다. 영상 1장을 촬영하는데 60초가 걸린다. 북한전역을 볼 수 있는 2500여장을 촬영하려면 4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더라도 북한의 핵심 군사동향을 미군 정찰위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리 군은 오는 10월 '글로벌호크'(RQ-4) 1호기를 투입해 북한 내륙의 영상정보를 독자적으로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정보를 습득해 정보를 판독할 영상정보처리체계(표적촬영→판독→정보전송)가 내달 도입되면 영상판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호크 (RQ-4)운영 지침서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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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호크에는 신호수집장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 등과 동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새매'라는 별칭을 가진 RF-16은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과 관련한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또 2017년 개량된 백두정찰기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를 포착해 레이더 가동 같은 장비 운용이나 유무선 통신의 내용을 포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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