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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차명진 최고위서 제명…판세 분석에서 3040 중도층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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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차명진 최고위서 제명…판세 분석에서 3040 중도층 빠져" 박형준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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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세월호 ㅇㅇㅇ'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부천병 후보를 최고위에서 제명키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개헌저지선도 위태로울 만큼 판세가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주말에 여러가지 자체 여론조사, 판세 분석을 해보니까 저희가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려고 한다"며 "가장 빠른 시간안에 최고위를 윤리위 없이 열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왜 이런일이 지난 2주간 벌어졌는지를 되짚어봤다.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가장 심각한 이슈는 역시 차명진 후보"라며 "판세 분석에서도 3040, 중도층이 나가는 현상이 유력하게 나타났다. 차 후보에게 말하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선거를 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과 그 이후 행동에 대해서 사후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이렇게 하고 있는지 강하게 질책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황교안 대표, 중앙선대위 모든 분들이 개탄했고 또 다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위원들이 대부분 현장서 유세 중이어서 소집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가장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선관위에도 제명이 이뤄지면 바로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리위는 차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박 위원은 "윤리위를 거치지 않아도 최고위 차원의 제명도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았다"며 "미래통합당 당원은 단일성 집단지도 체제로 돼 있고, 최고위에 당 운영에 관한 모든 힘을 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의 'ㅇㅇㅇ' 발언 파장에 대해 박 위원장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파장이 큰 것 같다"며 "법적 절차 과정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탈당권유도 사실상 제명효과를 갖는다고 봤는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본인이 면제부를 받은 것처럼 행동을 하니까 더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범여권의 '180석' 주장에 대해서는 "주말을 거치기 전까지는 과장된 얘기일 수 있다고 봤는데 오늘 전략적 판단을 해보니까 과장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를 아셔야한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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