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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 학교 살리자" … 경남도·함양군·LH '농촌 유토피아'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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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위기 학교 살리자" … 경남도·함양군·LH '농촌 유토피아' 사업 추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7일 함양군 대회의실에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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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경상남도가 함양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 나섰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7일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해 변창흠 LH사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장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 대회의실에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지난해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처했던 함양군 소재 서하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아이토피아'에서 시작됐다. 아이토피아는 학교와 민·관·기업 등이 협력해 학부모에게는 주택 제공과 일자리 알선을, 학생에게는 매년 해외어학연수와 장학금 수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공동체를 건설하고 농촌을 살리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학생모심위원회의 전국 설명회 결과, 75가구 140여명이 입학의사를 밝혔지만 주택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5차례의 워크숍을 거쳐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농촌유토피아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의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쇠퇴 등 당면과제를 해소해 조화로운 발전과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첫 단계로 올해부터 2023년 LH가 '매입임대주택 및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하초로 전학오는 학생의 가족에게 주택 120가구를 제공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일, 삶, 놀이'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완성형 농촌개발 모델 실현을 위해 '생활SOC사업과 지역 단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완성 단계에서는 청년 창업인 등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지원 주택 및 6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교육, 주거, 문화·돌봄, 일자리' 등을 패키지화하고 농촌 활력 증진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이 사업을 도정에 반영하고 과제별 사업계획 시행시 각종 인허가 및 기반시설 설치 등 행정·재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LH가 건설하는 임대주택과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시 행정·재정적 사항을 지원하며, LH는 주민과 근로자, 귀농·귀촌인, 은퇴자를 위한 임대주택 건설 및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함양군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범사업 과제를 연구·제안하고, 6차산업 클러스터 등 세부계획 수립시 전문분야에 대해 자문한다.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는 아이토피아 사업으로 작은 학교를 되살리고 학교를 중심으로 농촌 지역의 교육·문화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협력한다.



김 지사는 "서하초 아이토피아는 농촌 지역이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공동체가 지역에 어떻게 역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농촌이 지원받는 대상이 아닌 스스로 지역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기사는 또 "도시 뿐 아니라 농촌도 재생이 필요한데, 특히 LH가 농촌 지역 재생에 동참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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