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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합경영 완성…신동빈 '원리더 원롯데'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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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롯데홀딩스 회장 선임
兄신동주와의 분쟁도 4년만에 종지부
日주요주주도 辛회장 긍정평가 분석
코로나19 위기에 중점 과제 3가지

한일 통합경영 완성…신동빈 '원리더 원롯데'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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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을 겸직하게 되면서 한일 통합경영 체제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인 이른바 '형제의 난'도 4년여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취임일은 다음달 1일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고(故)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2017년 신격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뒤 지금까지 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2014년부터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도 일본 롯데홀딩스를 놓고 벌어졌다. 2015년 본격 발화된 형제의 난은 4년여간 한일 두 나라의 주주와 이사회를 오가며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일본 종업원지주회 등 주요 주주들과 이사진이 신 회장에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동주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역시 재발의 불씨마저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전반이 고비인 만큼 신동빈 회장의 고민도 깊어졌다. 신생 e커머스 업체와 대형마트 규제에 밀려 오프라인 1위 유통공룡으로서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안팎에서 나온다. 2017년 시작된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후폭풍에 직격탄을 맞은 영향도 컸다.


롯데그룹 당면 과제로는 크게 3가지가 꼽힌다. 우선 신동빈 회장이 직접 밝힌 만큼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건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실(實) 점포에서의 성공 체험을 모두 버리겠다"면서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 점포를 연내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매출 및 손익구조를 면밀히 살피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가장 먼저 롯데하이마트가 460개 매장 중 11개 점포를 폐점하고 21개를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대리~부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진행중 이다.


지배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인 호텔롯데 상장도 중요 과제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개선 작업의 핵심이자 당면 과제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르면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한일 롯데그룹 통합경영을 꼽을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에도 수차례 한일을 오가며 '셔틀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한일 롯데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제고를 위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일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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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이번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기존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이라며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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