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구·경산·청도·봉화 특별재난지역 선포 (종합)

감염병 사유로 첫 특별재난지역 지정…복구비 50% 국비로 지원, 전기요금·통신비 감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 청도, 봉화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10분, 대구 및 경북 일부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감염병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한 셈이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와 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예견된 부분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대구와 경북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북에서는 경산과 청도, 봉화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청와대는 코로나19 피해 정도를 고려해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고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선포가 이뤄졌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정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이 준비되고 복구비 50%는 국비에서 지원한다. 주민 생계와 주거안정 비용도 지원된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도 지원된다. 전기요금과 건강보험료, 통신비, 도시가스 요금도 감면된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