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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국내 건조기 시장 1위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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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데AI, 1만대 판매 넘어
트롬 건조기, 스팀기술 적용

삼성·LG, 국내 건조기 시장 1위 경쟁 돌입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 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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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0년 건조기 신제품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두 회사의 올해 신제품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더욱 편리한 사용자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특색 있는 디자인과 독자적인 기능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그랑데 AI’ 건조기가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삼성의 기존 16㎏ 건조기의 국내판매 1만 대 달성이 8주가량 걸린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그랑데 AI는 세탁 코스에 알맞은 건조 코스를 맞춰주고 소비자의 사용 습관을 스스로 습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건조기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인공지능인 '그랑데 AI 세탁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두 제품이 자동으로 연동한다.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할 경우 그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코스를 설정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이번 제품은 위생관리 또한 대폭 강화했다. 기존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슬지 않도록 특수 코팅 처리해 잔수가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할 염려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LG, 국내 건조기 시장 1위 경쟁 돌입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LG전자는 자사 특허 기술인 '트루스팀'을 적용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를 이달 초 정식 출시했다. 신제품에 적용한 트루스팀 기술은 100도(℃) 스팀으로 탈취와 살균은 물론 의류 주름도 완화해준다.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기존 LG전자 생활가전에 적용해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을 세탁기에 적용했다.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3가지 스팀 특화코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실험을 통해 땀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줄여주는 탈취성능을 검증 받았다. 연구원 실험결과 스팀 살균코스는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은 출시를 앞둔 '인공지능 DD 세탁기'와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연동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이 탑재된 LG 세탁기 모두와 연동할 수 있다.


신제품은 연동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스마트 페어링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케어 기능은 실외 온도에 맞춰 최적의 건조 옵션을 설정하고 최근 5회 사용 패턴을 분석해 3회 이상 반복한 설정을 우선 선택한다.



두 회사는 올 상반기 국내 건조기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는 LG전자가 1위를 유지했고,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건조기 국내 시장 점유율을 65%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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