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서 '박근혜 시계' 차고 나왔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이 총회장이 손목에 찬 '박근혜 시계'가 눈길을 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시계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이 총회장은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고 말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큰절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 총회장의 손목이 드러나면서 착용 중인 시계가 함께 포착됐다. 이 총회장의 시계를 살펴보면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그 아래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둥근 테두리에 스테인리스 줄로 된 이 시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 시계와 닮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계는 둥근 테두리이긴 하나 가죽 시계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시계는 테두리가 네모 모양이다. 때문에 이 총회장의 시계가 박근혜 전 대통령 기념 시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