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의당 "민노동 당원이었던 봉준호 감독, 정의당으로 승계 안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 올려

정의당 "민노동 당원이었던 봉준호 감독, 정의당으로 승계 안돼"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정의당 당원은 아니라고 정의당이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봉 감독의 당원 여부에 대해 "(과거) 민노당(민주노동당) 당원이었지만 정의당 당원으로 승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중앙당에서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봉 감독의 당적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당 전신(前身)이었던 당들에 대한 자료가 현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노당 당원이었던 봉 감독이 진보신당을 지지하면서 현재 정의당 당원인지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봉 감독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 문화·예술인을 대거 퇴출했을 당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갔다.


지난 2017년 국정원 개혁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봉 감독은 이창동, 박찬욱 감독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영화감독 52명 중 한 명이었다.


2014년 청와대에 보고된 '문제 인물' 목록에도 봉 감독을 포함한 104명의 영화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봉 감독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해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독립영화 감독, 연극이나 소설 쪽 종사자처럼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힘든 시절을 보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