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직업 번역가' 미래와 워라밸이 보장되는 1순위 인생 직업

▶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는 ‘워라밸 보장’ 전문직으로 ‘번역가’ 급부상

작년에 이어 연초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매체를 통해 급부상하고 있는 키워드가 ‘워라밸’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에 대한 국민적 정서를 반영하듯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롯하여 정부의 각종 법ㆍ제도는 국민의 워라밸 실현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이 뽑은 좋은 직장의 조건 1위가 워라밸 보장(49.9%), 2위로 금전적인 만족(48.9%)이 뽑힐 정도로 대한민국 대다수의 직장인이 워라밸을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업들이 각광받는 가운데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 직장 스트레스와 정년 없이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평생 안정 직업으로 번역가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향후 10년 미래 직업 전망에 따르면 번역가는 고용현황, 발전가능성, 직업전문성, 고용평등 부문에서 교수, 판사, 의사 등 전문직의 평균보다 지표가 높게 나타났으며, 단시간 근무 적합, 시간선택제 일자리 적합, 고소득전문직 적합으로 워라밸에 최적화된 직업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번역가라는 직업에 관심을 보이지만 대부분은 번역활동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실제 번역현장에서 어떤 번역가를 선호하는지, 어떤 번역가가 수입이 좋은지조차 모르고 있다.

▶ 급증하는 산업번역 수요에 비해 제대로 된 경력번역가는 턱없이 부족

국내 번역시장은 산업번역이 전체 번역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번역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번역수요에 비해 번역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번역가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 번역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번역가는 산업번역에 익숙한 번역가로 번역경력이 최소 3년 이상인 경력번역가를 말하는데, 이는 국내 모든 번역현장에서 요구하는 일관된 번역가의 자격요건이 된다. 따라서 산업번역 수행경험이 없는 일반번역가의 경우 아무리 스펙이 화려해도 번역활동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한 번역경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객이나 고객사에 제출하는 번역경력증명서에 사실 증빙이 가능한 활동기간, 발주처, 번역분야, 번역분량, 번역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경력이 없는 일반번역가들은 번역경력을 만들기 위해 애쓰지만 일반번역물로는 번역시장에서 경력을 인정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번역기의 발전으로 장기적인 번역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 대한번역개발원, 「NCS국가직무능력표준」,「ISO17100국제번역표준」 기반으로 번역가 번역활동 지원

최근 번역경력이 없는 예비번역가들 사이에서는 대한번역개발원의 번역인재양성프로그램이 경력활동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번역현장실습과 실제 번역활동을 통해 번역경력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국내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그 희소성과 가치가 큰 주목을 받은 것이다.

대한번역개발원은 아시안게임, OECD 등의 각종 국가행사 및 국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온 국내 유일 30년 업력의 대규모 정부번역수행 기업이자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공기업, 대기업 등을 주요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전문번역법인이다.

국내 최초로 국제번역표준ISO17100 인증을 획득한 기업으로, 산업번역 수행공정 및 번역가의 수행능력을 국제규정에 맞게 표준화하여 번역가의 경력개발에 적용함으로써 어떤 번역물이라도 수행할 수 있도록 경력번역가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번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업 활동의 국내 기준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에 의한 번역경력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NCS 채용 의무화에 발맞춰 업계에서 유일하게 번역경력증명서를 전 고객사에 제공하여 경력번역가의 직무수행능력인 지식 ㆍ 기술 ㆍ 태도에 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번역인재양성프로그램은 이러한 다채로운 독자 행보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번역품질의 완성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기 위하여 번역가의 역량, 자격, 경력을 일원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무수행을 원칙으로 번역가의 번역활동 보장을 위한 번역경력 3년이 대체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훈련과정은 예비번역가과정 1년, 초벌번역가과정 1년, 현장실습 1년으로 진행된다.

산업분야별 실제 번역물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납품규격, 품질규격, 품질관리 실무수행능력을 집중 배양하는 훈련을 거치고 나면, 실제 번역공정에 따라 진행되는 ‘분야별 현장실습’으로 번역현장에서의 실무수행능력과 감각을 키우는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실제 번역활동인 ‘실무수행’을 통해 번역시장에서 인정하는 번역수행능력이 완성된다. 이론 교육도 중요하지만 번역현장에서 요구하는 번역교육은 경력과 동일시되는 실제 번역활동을 전제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는다 하더라도 번역활동으로 이어지는 번역물 보장이 되지 않는다면 예비번역가들의 독자적 번역활동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육의 실효성도 매우 떨어지게 된다. 이제 교육만으로 번역시장에서 번역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번역가의 번역활동을 위한 경력개발과 경력관리는 번역회사만이 가능하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