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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우한 폐렴 비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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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우한 폐렴 비껴가나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가 공식 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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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자동차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을 비껴갈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현대차 주가는 전장 대비 500원(0.38%) 상승한 13만1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우한 폐렴 영향으로 코스피가 69.41포인트(3.09%) 넘게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우한 폐렴의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경쟁 업체인 혼다, 닛산, GM, 르노 등과 달리 우한 지역에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 가동중단을 하더라도 추가적 손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소매판매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2016년 23%, 22%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진 16%, 11%다.


과거 유행했던 질병들을 보더라도 우한 폐렴이 자동차 수요에 강한 충격을 준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2009~2010년 신종플루, 2012~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에도 중국 및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모두 역성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지금은 1년 반 가까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역성장을 보이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전염병 창궐이 과거보다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저가 낮은 구간에 돌입하기 때문에 월별 판매대수 증가율에서의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주는 올해 실적 개선이 계속 예견돼 왔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 아반떼, 제네시스 등 신차 출시 지속과 이미 출시된 신차들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세대 플랫폼 적용 차종 확대로 인한 원가 절감 등도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기아차도 비슷한 상황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차량 확대와 함께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요 볼륨 모델 출시가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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