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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춘제 행진, 우한폐렴 공포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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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커져도 행사 예정대로 진행
미국내 확진자 발생 지역서는 행사 취소 이어져
파리시는 춘제 행사 취소 결정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을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중국인들의 음력설 기념 행진이 올해도 성대하게 열렸다. 이를두고 우한폐렴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뉴욕 춘제 행진, 우한폐렴 공포에도 강행 영국 런던에서 열린 춘제 기념 행진의 모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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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 퀸즈의 중국인 집중 거주지역인 플러싱에서는 상당한 비가 내리는데도 춘제 행진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플러싱은 과거 한국인 중심 거주지였지만 현재는 중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사실상의 차이나타운이다.


하루전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뉴욕내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있다고 밝혔지만 행사 진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뉴욕에는 많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곧 확진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이날 행진에 직접 참가한 코리 존슨 뉴욕시 의장은 우한 폐렴과 관련, "공공보건 문제를 위해 조용하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공포를 일으키기 보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내 첫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던 지역에 위치한 워싱턴주 시애틀 차이나 타운에 소재한 윙 루크 아시안 뮤지엄도 예정대로 춘제 행사를 진행했다.


LA시 공공보건 당국도 춘제 행사를 취소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ABC 방송은 춘제 행사 강행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방송은 춘제 기간 중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이 미국에 돌아올 경우 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된다는 중국계 주민들의 견해를 소해하기도 했다.


미국의 우한 폐렴 대비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음력설을 맞아 뉴욕을 방문한 손 모씨는 "JFK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예상과달리 우한 폐렴때문에 검색을 강화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JFK공항은 미국에 입국하려는 중국인들이 거쳐야 하는 5곳의 거점공항이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에서는 춘제 행사와 식당 예약이 취소되는 등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내 첫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워싱턴주의 스포캔시, 사마미쉬시, 킹 카운티에서는 춘제 행사가 취소됐다. 미국내 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시카고에서도 중국인들의 식당 예약 취소가 목격되고 있다고 지역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준 웡 사마미쉬 중국 학교 교장은 "행사 참가자들의 우려가 컸다. 중국계 사회가 공포에 질려있다"고 전했다. 케이트 랭스도르프 사마미쉬 시 대변인은 "아직 시 차원의 보건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핑핑 스포캔시 중국인회장도 춘제 행사를 취소하며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시 소재 덴버 중국 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준비했던 춘제 행사 취소를 행사 당일에야 결정했다. 이 학교의 슈 웡 대변인은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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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행사 취소는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역시 확진자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시도 춘제 거리 행진을 취소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26일(현지시간) 유럽1 방송에 출연해 이날 오후 시내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예정된 춘제 기념 퍼레이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벨기에, 영국 런던에서는 춘제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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