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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화, 아무리 절실해도 韓 마음대로 속도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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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문

文대통령 "평화, 아무리 절실해도 韓 마음대로 속도 못 내"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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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평화가 아무리 절실하다고 해도, 한국이 마음대로 속도를 낼 수는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동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 구상'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평화를 함께 만들어갈 상대가 있고, 국제질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ㆍ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한반도 비핵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시금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북한은 여전히 마음을 다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미국은 서로 상대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다행인 것은 북ㆍ미 정상 간의 신뢰가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행동에 행동으로 화답해야 하고,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통해 한국이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라며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이 주변 국가들과 연계한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번영하고, 다시 평화를 굳건히 하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국제사회의 혜택을 많이 받은 나라로, 발전한 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며 "평화경제는 함께 잘사는 세계를 향한 인류의 꿈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기고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측이 세계 저명인사들의 2019년 회고 및 2020년 전망을 담은 특집 매거진 발간 계획에 따라, 남북관계와 한반도 관련 구상ㆍ철학 등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기고를 희망해 이뤄졌다. 이번 기고문은 전 세계 157개국 508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보유한 프로젝트 신디케이트가 발간하는 매거진 및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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