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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돌이 망했다" 이세돌 은퇴대국 '불계승'…은퇴 배경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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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돌이 망했다" 이세돌 은퇴대국 '불계승'…은퇴 배경 밝힌다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을 펼치며 바둑판에 흑돌 2점을 먼저 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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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세돌 구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서 AI를 상대로 오후 2시23분께 승리를 거둔 가운데 오늘(18일) 오늘 방송 예정인 한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돌은 이 방송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SBS TV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출연한다. 호스트 이동욱은 이세돌 9단을 만나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전 세계가 주목했던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솔직한 심정 등을 들어볼 예정이다.


이세돌은 은퇴 계기에 대해 2016년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제작진은 이세돌이 과거 자신이 했던 말 중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같은 어록처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녹화 현장에서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어? 한돌이 망했다" 이세돌 은퇴대국 '불계승'…은퇴 배경 밝힌다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을 펼치며 생각에 잠겨 있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둑 쪽으로는 천재형에 가깝긴 하다"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보인 이세돌 9단은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을 떠올릴 때는 직접 바둑돌을 놓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른바 '신의 한 수'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던 '78수'로 유일하게 AI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제4국에 대해 "사실 이건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꾹꾹 눌러 참은 바둑"이라고 말했다.


평소 대국 결과에 대해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이세돌 9단은 함께 호텔에 묵으며 대국을 지켜본 아내와 딸에게 미안했던 당시 심정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돌'과 승부를 가진 이세돌 9단은 오후 2시5분께 한돌이 갑자기 '악수'를 뒀다. 이후 경기는 급격하게 이세돌 구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고 이세돌 구단이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 당초 예상 종료 시간은 오후 4시였으나 한돌의 어이없는 실수로 갑자기 대국이 종료됐다. 현장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은 "어? 한돌이 망해버렸어요"라며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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