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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이세돌 마지막 상대는 AI '한돌'…일상으로 다가온 AI(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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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NHN 바둑AI와 은퇴대국 오늘 시작
2점 접바둑…1국 승패에 따라 치수 변경
한돌, 알파고 성능 이미 뛰어넘어
NHN "승패 넘어 인간·AI 공존 보여줄 것"

'쎈돌' 이세돌 마지막 상대는 AI '한돌'…일상으로 다가온 AI(종합) 이세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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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쎈돌'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벌인 대국은 AI의 위력을 전 세계에 실감케 한 사건이었다. 5국 중 이 9단이 거둔 1승은 아직까지 인류가 AI에게 거둔 마지막 승리로 남아있다. 그 이 9단이 마지막 상대로도 AI를 택했다. NHN의 바둑 AI '한돌'이 그 주인공이다.


◆AI를 이긴 마지막 기사의 은퇴대국=이 9단은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NHN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과 은퇴 대국 1국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19일 같은 장소에서 2국이, 오는 21일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의 엘도라도리조트에서 마지막 3국이 진행된다.


앞서 이 9단은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와 대국을 벌여 1승 4패를 기록했다. 이 때 거둔 1승으로 이 9단은 AI와의 대결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인간 기사로 남아 있다. 당시의 대결로 전 세계가 AI의 실체와 위력을 알게 됐다. 구글도 이를 계기로 AI 선두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이다.


이번 은퇴대국은 제한 시간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 대국은 3번기 치수 고치기로 진행된다. 첫판은 이 9단이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한돌에 주고 시작한다. 미리 돌을 깔고 시작하는 접바둑이기 때문에 이 9단이 유리하다. 그럼에도 1국에서 이 9단이 지는 경우, 2국에선 3점을 깔고 시작하게 된다. 이 9단이 1국에서 이긴다면 2국은 치수 없이 두는 '호선'으로 진행된다.


◆알파고 뛰어넘은 토종 AI 한돌=한돌은 NHN이 지난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9년부터 NHN이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둑을 익혔다.


개발 초기에는 사람이 둔 기보를 학습해서 다음 수를 예측하는 정책망을 사용했다. 정책망은 바둑 AI이 다음 수를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이다. 출시 시점에는 여기에 스스로 대국을 두며 학습한 승리 확률을 계산, MCTS라는 수읽기 알고리듬을사용해 다음수를 예측했다.


그 결과 최신 버전인 한돌3.0의 경우 이미 과거 알파고의 수준을 넘어섰다. 대국 실력을 평가하는 엘로(Elo) 레이팅 기준 한돌의 기력은 4500점 이상으로 추정된다. 3년 전 '알파고 리'의 기력은 3700점 가량이었다. 통상 프로기사 9단의 엘로 레이팅은 3500점 수준이다. 지난 2017년 알파고 마스터 버전과 대결한 중국의 커제 9단도 3600점대 후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대결에서도 승승장구다. 지난 1월 신민준, 이동훈,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등 국내 1~5위 프로 기사들과의 대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첫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NHN "승패 넘어 인간과 공존이 목표"=NHN은 승패보단 한돌로 AI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돌 AI는 NHN의 '한게임 바둑' 내에서 이용자들과 공존하고 있다. ▲한게임 바둑 대국실에 상주하며 한게임 9단과 대국 진행하는 '한돌 9단 대국' ▲대국 중 한돌이 알려주는 다음 수 추천 서비스 '한돌 찬스' ▲ 종료 대국 분석 서비스 '한돌 승률 그래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미 녹아든 상황이다. 이처럼국 일반인이 상시 대국을 벌일 수 있는 바둑 AI는 한돌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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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관계자는 "과거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대국은 승패보다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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