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1, 1억 화소 카메라 탑재설…삼성의 다음 혁신은 무엇?

2020년 2월 공개 유력한 삼성 차기 플래그십폰에 대한 추측 무성
삼성, 사진 손상 없이 확대 가능한 스페이스 줌 상표 등록 마쳐
화면 크기는 3개로 나뉘고 4G·5G 모델까지 총 5종 유력

갤럭시S11 예상 이미지(사진=wccftech)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삼성전자의 혁신은 무엇일까. 내년 2월 공개가 유력한 갤럭시S11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사양에 대한 추측들이 확산되고 있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설부터 5종 출시설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2일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삼성전자 상표 문서에 따르면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기 때문에, 4년 만에 주목할 만한 카메라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샤오미 미 CC9 프로

또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된다는 전망도 있다. 이달 초 샤오미가 공개한 '미 CC9 프로'에 삼성전자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가 최초로 적용됐다. 이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평가업체 DxO마크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 중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갤럭시S11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11e(가칭), 갤럭시S11(가칭), 갤럭시S11+(가칭) 등 세 종류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11e은 6.4인치, 갤럭시S11은 6.7인치, 갤럭시S11+는 6.9인치가 유력하다. 이 중 갤럭시S11e과 갤럭시S11 2개 모델은 LTE 모델과 5G 모델이 각각 별도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6.9인치 모델은 5G용으로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모든 모델이 5G로만 나왔기 때문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갤럭시노트10보다 화면을 감싸는 베젤(테두리)이 얇아지고, 카메라 홀은 더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e은 디스플레이가 평평한 '플랫형'이었지만, 갤럭시S11 시리즈는 모두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1 공개에 맞춰 갤럭시 버즈 후속작이자 애플의 에어팟 프로에 대항할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중순 갤럭시S11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