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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일 기다린 치맥파티…박용만·박영선, 스타트업과 'P2P법 통과'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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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영선 중기부 장관
5일 스타트업계와 서울 종로서 '치맥'
세계 최초 P2P금융법 국회 통과 자축

834일 기다린 치맥파티…박용만·박영선, 스타트업과 'P2P법 통과' 자축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한 치킨집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건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치맥 간담회는 지난 4월 청년벤처와 간담회를 연 뒤 그동안의 규제개혁 성과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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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P2P법'을 본회의에 통과시키려고 국회를 네 바퀴 도셨다. 세계 최초를 만든 대부(代父)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번거롭게 해드려 미안합니다. 하하."(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 소재 한 치킨집에서 P2P법의 국회 통과를 기념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치맥(치킨과 맥주)' 만남을 가졌다.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의 법적 근거와 요건을 명시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명 P2P법 제정안은 지난달 31일 발의 834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P2P만 별도로 금융법을 제도화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다.


박 회장은 지난 7월31일 본회의를 이틀 앞두고 P2P법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느라 직접 국회를 뛰어다녔다. 20대 국회 들어 P2P법 통과를 위해서만 5차례 국회를 찾았고,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동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과 박 장관은 이번 규제 해결에 대한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박 장관은 "그 더운 여름에 이걸 통과시키려고 국회를 7㎞를 걸으셨다고 한다. 제 방에서 본청까지 왕복하면 1.4㎞인데 국회를 네 바퀴는 돈 것"이라며 "그래도 못 만난 의원들이 있다며 밤에 같이 체크를 하면서 전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박 회장은 "지금 지금은 이렇지만 이 중에 미래에셋이 나올 줄 어떻게 아느냐"면서 "기업 생태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장관님과 제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7개월을 맞는 박 장관이 "7개월간에도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서 어떻게 다 쫓아갈 수 있을지 어떨 때는 겁이 난다"고 하자 박 회장이 "그래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동안 우리가 바꾸지 못한 것을 바꿔야 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는 규제 애로를 해결한 스타트업 대표 7인이 초청됐다. P2P 금융업계에서 김성준 렌딧ㆍ이효진 8퍼센트 대표, 육가공 업종의 김재연 정육각 대표, 공유주방 업종의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화장품제조업 김민웅 더스킨팩토리, 광고대행업 황인승 클링크컴퍼니, 맥주제조업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 대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법 통과 이후 "아직 공포는 안됐지만 변화가 있다"며 "국내외 금융사들에게서 협업하자는 연락이 오고 있다. 법이 명확하면 자신감을 갖고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주세법 개편을 통해 생맥주 배달 규제를 해결한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 대표는 "외식업 방향이 변화하면서 매출이 30~40% 감소한 매장이 있다. 배달 규제가 풀리며 줄어든 매출이 점점 올라오는 추세"라고 얘기했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로 프랑스 파리에 가는데 한국과 프랑스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면서 "파리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도 진출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유럽에 많이 진출 글로벌 기업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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