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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사실과 전혀 다른 위생 논란 더는 묵과 안 할 것"…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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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 식자재 관리, 제보 과정 등 납득 불가"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해 진실 밝힐 것"
"햄버거병 사태도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고통"

맥도날드 "사실과 전혀 다른 위생 논란 더는 묵과 안 할 것"…강경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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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햄버거병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한국맥도날드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불거진 일부 매장의 비위생적 식자재 관리가 문제가 되며 햄버거병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한국맥도날드측은 일부 인물, 단체 등이 사실과 전혀 다른 문제를 제기해 회사는 물론 1만5000여 직원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회사의 신뢰도가 크게 실추되고 있는 상황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6일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내부 직원 제보라며 보도한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 거미줄이 붙어있는 조리실 냉장고 등의 사진 등을 보도해 위생논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기화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실 상무는 "고객의 제보가 아닌 맥도날드 내부 자의 제보라면 문제가 있다"면서 "비위생적인 상태를 보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업무를 소홀히 한 것"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 중 덜 익은 패티 사진이 있는데 정상적인 직원이라면 덜 익은 패티를 발견한 경우 바로 버리지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은 없다"고 항변했다.


앞서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반복되는 위생 관련 논란에 경찰에 정식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의 정신적ㆍ물질적 피해를 더는 간과할 수 없는 바 해당 사안을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번 위생 논란으로 과거 불거졌던 햄버거병 사태까지 덩달아 재조명 된 상황이다. 햄버거병 사태는 2016년 9월 4세 아동이 맥도날드 해피밀 제품을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ㆍ햄버거병)'을 앓았다며 이듬해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이다.

맥도날드 "사실과 전혀 다른 위생 논란 더는 묵과 안 할 것"…강경대응 예고


2016년 A양은 경기 평택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를 사먹은 뒤 HUS에 걸려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A양 측은 당시 '덜 익은 패티'를 발병 원인으로 지목해 2017년 7월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맥도날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2월 한국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했다.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이 업체는 A양 사건과 직접 관련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같은달 29일 재수사에 나섰다.


당시 커뮤니케이션 이사로서 A양 어머니 최씨와 대화를 맡은 김 상무는 "당시 제품 관련 임원과 함께 A양 집을 여러 번 찾아가 어머니를 만나려고 했으나 '만나고 싶지 않으니 공식 루트를 통해 연락하라'고 해 결국 한 번도 직접 뵙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이를 키우는 같은 엄마로서 A양이 고통을 받는 안타까운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김 상무는 "3년 전 피해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대응을 최대한 자제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마치 진실처럼 보도돼 지금까지 괴롭혀왔다"고 토로했다.


A양의 HUS 관련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서울지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장염 등 비슷한 증상을 주장한 어린이 4명(남매 포함) 사건도 무혐의로 종결됐다. A양 어머니만 이에 불복해 서울고등검찰에 항고, 서울고등법원에 재정 신청을 각각 제기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최근 위생 논란이 다시 발생하면서 HUS 이슈도 재부상하고 있지만 한국맥도날드측은 A양의 HUS 발병 원인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맥도날드 측은 패티 여러 장을 위 210도, 아래 170도에 달하는 뜨거운 조리 기구로 한 번에 구워내기 때문에 A양이 먹은 버거에 들어간 패티만 덜 익어 장 출혈성 대장균이 살아남거나 시가독소가 존재하는 일이 생길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이다.


A양 어머니의 초반 주장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A양 어머니는 해당 버거 패티가 소 살코기 외에 오염된 내장을 갈아 넣은 것이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 김 상무는 "패티 재료는 돼지고기여서 사실 관계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잠복기도 처음에는 1~2시간 만에 복통을 일으켰다고 했다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서 HUS는 어린이 포함 24시간 이상 잠복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잠복기가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되자 이후 언론에는 이틀 만에 혈변을 봐 잠복기에 해당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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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측은 "일부 인물, 단체 등이 사실과 전혀 다른 문제를 제기해 회사는 물론 1만5000여 직원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회사의 신뢰도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식품 안전 향상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왔고, 고객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현 상황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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