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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특허출원 사상최대, 중국이 절반이상…한국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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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과 첨단기술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로 전 세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지식재산권 지표'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가 332만6300건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다.


8년 연속 선두를 기록한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154만건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1.6% 증가했다. 이는 2~11위국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어 미국(59만7141건), 일본(31만3567건), 한국(20만9992건), 유럽(유럽특허청 기준, 17만4397건) 순이다. 이들 5개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한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1년 전보다 2.5% 늘어났다. 유럽 역시 4.7%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1.6%)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일본 역시 1.5% 줄어들었다. 이밖에 상위 10개국 명단에는 독일(6만7898건), 인도(5만55건), 러시아(3만7957건), 캐나다(3만6161건), 호주(2만9957건) 등이었다.


프랜시스 구리 WIPO 사무총장은 "아시아가 세계 특허출원의 중심으로 다른 지역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전 세계를 통틀어 절반 상당을 차지했고 인도(+7.5%)도 인상적인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는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10년 전 50.8%에서 16%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수준이다. 북미지역은 19%, 유럽지역은 10.9%에 그쳤다.



향후 인공지능(AI) 등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특허출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표권 출원 건수는 1430만건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 9년 연속 플러스 행보를 이어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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