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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 미디어젠 대표 "음성 AI시대, 국내 넘어 글로벌 음성인식 솔루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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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젠, 내달 5일 코스닥 입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어젠이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고훈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 고객사 확대, 오토모티브 음성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AI 음성 솔루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훈 미디어젠 대표 "음성 AI시대, 국내 넘어 글로벌 음성인식 솔루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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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미디어젠은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기아차에 음성인식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음성인식 플랫폼 제공업체 '뉘앙스'와 견줄만큼 경쟁력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과 인공지능 기술의 도약, 음성인식 시장 확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크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매뉴얼을 익히지 않고 자연어(일상적인 표현)로 쉽게 차량 음성인식 기기를 사용하려는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기기들(내비게이션, 스마트폰, 클라우드 음성비서, 카투홈기기 등)간 충돌로 차량 내 편리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미디어젠은 차량 내 장착된 다양한 음성인식 기술과 기기를 통합 조정하면서 사용자 관점에서 편리하고 매끄럽게 여러기기를 사용할 수 있또록 음성인식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젠은 글로벌 21개 다국어 언어팩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인력이 곧 경쟁력인 음성인식 시장에서 양산보다 R&D(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결과, 현대기아차에 미디어젠의 차량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이후 국제 품질평가 지수인 IQS지수가 2012년 중하위원에서 최근 4개년도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쾌거를 낳기도 했다.


고 대표는 "현대기아차 IQS지수의 급격한 상승, 1700만대 이상의 양산 경험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미디어젠을 주목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기존 완성차 업계에서 독점적인 위치로 오퍼를 받던 뉘앙스 외에 미디어젠에게도 제안이 왔고 현재 혼다, 도요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의 폭스바겐에게도 솔루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다양한 음성인식 엔진과 서비스를 판단하고 추천해주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구글, 위앙스, 사운드하운드, 아마존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가올 음성 AI시대에도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젠은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일본시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자체 R&D 연구소를 기반으로 언어과학, 언어기술, 언어공학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카는 물론 금융권 대규모 콜센터인 유베이스, 노랑풍선과 진행하는 스마트챗봇, 구글, 아마존과 진행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등 차근차근 래퍼런스를 구축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젠은 이달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22일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9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액은 9400원~1만6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약 87억~98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63만8281주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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