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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부담 된다구요?"...보험 리모델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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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부담 된다구요?"...보험 리모델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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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결혼한지 이제 5년 정도 된 4인 가족의 가장입니다. 매달 들어오는 수입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왜 이렇게 나가는 지출은 늘기만 할까요.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러워 줄이고 싶습니다. 매달 100만원에 가까운 보험료가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어 가계 살림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3살배기 아들과 1살배기 딸을 둔 30대 후반의 외벌이 가장이 털어놓은 고민이다. 이 가입자는 경기 불황은 지속된다는데 매달 내는 보험료를 보면 한숨 밖에 안나온다고 한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돈을 버는 것보다는 줄줄 새어나가는 지출을 줄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불필요한 보험은 줄이고, 재설계해 월 고정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8.4%이다. 세부적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가구당 가입건수는 평균 3.7건에 달한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한명 당 두건 정도의 보험이 가입된 것이다.


보험은 장기간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오랜 시간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보험은 해지하는 순간 가입자는 손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최대한 해지를 하지 않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보험을 리모델링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고 보장내역과 보험료, 세부 계약사항 등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의 보험가입내역 일괄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가입한 전체 보험상품의 가입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4인 가구의 지출 보험료로 가계 수입의 최대 10~15%를 넘지 않게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특약을 정리하는 것이다. 특약 해지는 비중이 작고, 중복되는 특약을 줄여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이다. 꼭 필요한 핵심 특약으로 보험계약을 재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한 여러 보험의 보장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단계가 필수적이다.


만기에 낸 금액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 상품'보다 보험료가 보다 저렴한 '순수보장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만기 환급형 보험은 만기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만기 후 환급금을 받을 때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이나 사업비를 고려해보면 받는 금액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확률이 높다.


결론적으로 만기 환급형으로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또는 일정 기간이 지나 손해율이 높지 않는 경우라면 순수보장형으로 갈아타는 편이 좋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으로 가입을 하고 남는 돈은 따로 저축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갑작스런 가장의 사망에 대비하는 종신보험도 주요 보험 리모델링 대상이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 상품으로 무조건 보험금이 한번은 지급돼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만약 종신보험이 2건 이상 가입돼 있거나 종신보험에 여러 가지 특약이 합쳐진 CI보험에 가입돼 있거나 또는 부부 둘 다 종신보험에 가입됐다면 리모델링을 적극 고려해보자. 종신보험을 1건만 남기거나 CI보험이나 종신보험은 모두 사망보험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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