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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국민운동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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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문재인 정부 2년 넘었지만 여전히 닫혀…매우 유감"
"美, 동북아 평화 구축 위해서라도 재개·재가동에 협조해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국민운동본부 발족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 발족식·토론회에서 개성공단기업인들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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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을 민간 차원에서 추동하기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7일 발족했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족식·토론회를 열고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들이 교착돼 있고 재개의 가능성이 불투명한 지금,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협력의 디딤돌이 되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시민사회 각계가 모여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발족식 인사말을 통해 "다른 여러 경제협력사업도 있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군사분계선 일대를 평화·번영의 지대로 바꾼다는 점에서,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15공동선언을 통해 이뤄낸 민족적 과업"이라면서 "적대적인 남북관계 해체와 경제협력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동북아 평화체제를 보장하자는 원대한 목표 속에서 진행됐던 민족의 피와 땀이 어린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의 잘못된 판단으로 닫혀버린 금강산과 개성공단이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후 2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진정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면 동북아 평화 구축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올바른 동북아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개성공단이 멈춘지 3년 8개월이 됐다"면서 "긴 기간의 사업 중단으로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우리 개성기업인들은 다시 한번 재개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다지고 힘을 모아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양수 금강산기업협회 전 회장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지 11년 3개월이 됐다"면서 "이는 전적으로 과거 정부의 성급한 정책적 판단 잘못으로 중단된 것으로서 금강산은 11년이나 방치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은 "금강산 관광을 통해 각종 교류협력이 활발히 진행됐고, 금강산을 방문한 우리 국민들은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화합과 평화의 장으로서 금강산 관광은 그 나름의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이제는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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