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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큰장 선다' 관련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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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정부가 내년 국가 균형발전과 광역 교통망 개선 등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엔지니어링과 설계ㆍ감리 업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엔지니어링 업체인 도화와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8월부터 전날까지 각각 28.5%, 14.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8% 오르는 데 그쳤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광역 교통망 개선방안을, 올 1월에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며 "정부의 건설산업 활력제고방안까지 고려하면 SOC 투자 조기집행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산업 경기를 살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면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기본계획과 설계를 착수하기로 했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많이 채용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예상했다.


국내 금융기관은 최근 중위험ㆍ중수익 투자처로 부상하는 민자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 위주의 민간투자사업 규모가 늘고 있는 이유다. 전략적 투자자(SI)로 볼 수 있는 건설사가 주도하는 민자사업보다 재무적 투자자가 주도하는 민자사업에서 엔지니어링사 역할이 크다. 사업 시행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공동으로 설립할 수도 있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토목 SOC가 증가하고 민자 사업이 확대되며 엔지니어링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국내 증시 엔지니어링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도화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상장 엔지니어링 업체로는 도화엔지니어링 외에도 한국종합기술, 유신 등이 있다.


지역 거점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부는 국내 신공항 건설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공항 발주가 늘면 국내에서 공항 실적이 가장 많은 희림이 수혜를 볼 수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림은 설계, 건설사업관리(CM)를 동시에 한다"면서 "건축설계 업체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라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주요 거점 공항의 설계를 대부분 담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인천국제공항 제 1ㆍ2 여객터미널, 제주국제공항 시설확충 설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리노베이션 등의 설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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