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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까지 '新바람'…교통호재 인천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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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까지 '新바람'…교통호재 인천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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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이춘희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카드를 꺼내든지 수 개월이 지나면서 신축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경기권으로 번지고 있다. 비싸고 규제 많은 서울에서 눈을 돌린 이들이 서울로 진출입이 쉬운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을 키우고 있어서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등 교통 호재를 등에 업은 인천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검단 등에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이 소화되는가 하면 집값도 한 달 연속 상승세다.


2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인천의 집값은 지난달 26일 상승 전환된 후 4주 연속 올랐다. 올 들어 약보합세를 유지해 오던 매매가 지수가 4주 연속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천은 같은 기간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의 집값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일 조사에서는 0.09%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는 연수구와 계양구의 상승세가 뜨겁다. 연수구는 9일 0.25%, 16일 0.22% 오르며 2주 연속 0.2% 이상 올랐다. 수도권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청약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4일 일반 공급을 받은 연수구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차'의 경쟁률은 평균 206.1대 1에 달했다. 33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0㎡에는 1순위 통장 3만3801개가 몰렸다. 최저 당첨가점은 74점이었다. '송도 더 샵 프라임뷰' 역시 398가구 모집에 4만5916명이 몰려 115.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 역시 67점 미만으로는 당첨자가 없었다. 미분양 우려가 있던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도 속속 계약을 끝내고 있다.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파라곤'은 청약 당시 경쟁률이 저조했으나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887가구가 모두 팔렸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도 앞서 계약을 모두 마쳤다.


이러한 인천의 상승세는 각종 호재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송도는 여의도, 용산을 잇는 GTX 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검단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계양~검단신도시)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최근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은 2027년 청라국제도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까지는 42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인천 부동산 시장이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분양 예정 단지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0~12월 인천에서는 1만890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78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다음 달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1789가구),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1412가구), 포레나 인천 루원시티(1128가구),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1153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며 검단 2차 AA12블록, 주안1구역 재개발 등도 연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신축 아파트 오름세, 인천 등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주택 매매 시에는 입주 시 교통 등 주변 인프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GTX B 노선 등 교통 호재가 부각되면서 인천 일부 지역이 부각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의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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