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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열차 추진시스템 '脫일본'…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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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열차 추진시스템 '脫일본'…안전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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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MSM)' 추진시스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노후 전동차에 사용해온 일본 제품을 국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자사가 개발한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추진시스템이 영업운행 시범 적용 이후 6000㎞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서울 6호선 열차에 투입한 이후 영업운행 기간 고장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추진시스템은 현대로템과 서울교통공사가 2016년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3년 만에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기존 전동차에 적용된 전자기유도 방식의 유도전동기와 달리 밀폐형 구조를 갖춰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국내 전동차에 적용된 PMSM 추진시스템은 모두 일본 제품으로 국산화 추진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서울 6호선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PMSM 추진시스템의 추진 용량은 일본 제품보다 10% 이상 향상됐다. 출퇴근 승객 수요가 많은 서울 지하철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기존 유도전동기에 비해 실내소음이 저속에서 10데시벨(dB) 감소하고 고속에서는 3데시벨 가량 줄어 승객들이 소음 감소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효율은 5%포인트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는 31%포인트 저감했다,


이를 328량 규모의 6호선 열차에 PMSM 추진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존 유도전동기 방식 대비 30년간 약 358억원의 에너지 비용과 약 38억원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향후 서울교통공사가 교체 예정 중인 4, 5, 7, 8호선의 약 1200량의 노후전동차 수요를 고려하면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현대로템 측은 밝혔다.


현대로템은 향후 차별화된 국산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PMSM 추진시스템 소요가 필요한 국내외 전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전동차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자립과 생산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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