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예상되는 주요 범죄요인 분석을 통한 특별치안 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112신고 건수는 총 5만4600건으로 평상시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강도·절도·성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는 19.1%, 가정폭력은 42.4% 급증했다.
이에 경찰은 각 기능의 취약분야별 분석·예방활동을 기반으로 범죄예방 및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2~8일 편의점·금융기관 등의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합동 모의훈련(FTX)를 진행한다. 이어 연휴가 있는 주인 9~15일에는 빈집털이·다중운집장소 강절도·생활주변폭력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친다. 이 기간 경찰은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순찰 및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밀집지역의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해자 임시조치 등 관련 기능 협업을 통한 적극적 대응에 나선다. 데이트폭력·응급실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도 엄정 단속한다.
다만 생계형 경미사범은 사회보장제도 연계, 즉심 청구 등으로 공동체 복귀를 유도하고 피해자 신변보호, 정신질환자 관리 등 위혐요소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연휴를 전후해 교통안전 확보 활동도 전개한다. 6~10일에는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명절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혼잡장소에 선제적으로 경찰력을 배치하고, 11~15일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혼잡구간과 진·출입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한다. 특히 난폭·보복·음주운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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