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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흡연자 10명 중 8명, 일반담배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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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용자는 13.4% 불과
2종류 이상 흡연시 금연 확률↓

전자담배 흡연자 10명 중 8명, 일반담배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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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일반담배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2일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실태 및 금연시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 제품 사용자 전체 1530명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7.5%(574명)이다. 담배 종류에는 궐련(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등 총 세 가지가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20~69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궐련헝 전자담배 사용자 80.8%는 일반담배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중 일반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은 47%(270명),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등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33.8명(194명)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궐련만 사용하는 비율은 17.2%에서 14.8%로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비율(1.5%→2.3%),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3.2%→4.4%), 3종류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2.4%→3.1%)은 모두 증가했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의 1일 흡연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7.1개로 가장 많다. 이어 궐련만 사용하는 사람(12.3개비),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8.7개비) 순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량을 비교할 수 없어 제외됐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피우는 사용자는 자동차와 가정에서는 일반 담배를 사용하지 않지만 전자담배는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류의 담배 흡연자에게 '궐련은 사용하지 않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사용하는 장소’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5.9%는 자동차, 33%는 가장의 실내를 꼽았다. 실외금연구역(16.1%), 회사의 실내(15.8%), 음식점 및 카페(8.2%)가 그 뒤를 이었다.


조홍준 울산대학교 교수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대부분은 두 종류의 담배를 사용하거나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사용한다"면서 "두 가지 이상의 담배 종류를 사용하는 중복사용자는 담배 사용량이 많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고, 궐련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확률이 낮다"고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자기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사용 행태를 조사하고 신종담배 사용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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