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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보이콧…외면받는 '일본 여행 상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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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일본 여행 상품 판매량 급감
홈쇼핑, 일본 여행 방송 전면 중단
여행업계, 9월 일본 여행 예약 거의 없어

10명 중 8명 보이콧…외면받는 '일본 여행 상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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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김봉기 기자] 일본 여행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운동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일본 여행을 기피하고 있어서다. 일본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판매율이 저조하자 온라인몰업계는 다른 해외 지역 여행 프로모션을 대체했고 홈쇼핑업계는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무기한 중단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최근 한 달간 일본 관련 에어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호텔과 패키지 판매도 각각 51%, 49%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괌ㆍ사이판ㆍ팔라우 에어텔은 152% 뛰었다. 호주와 뉴질랜드 패키지는 무려 224% 급증했고 동남아 패키지도 33%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일본을 대체해 근거리 여행지 괌과 사이판 등의 상품 판매 신장세가 뚜렷하다"면서 "호주와 뉴질랜드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로 쾌적한 여행을 하기에 적당해 일본 대신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명 중 8명 보이콧…외면받는 '일본 여행 상품' 사라진다

G마켓은 근거리 해외 여행 지역의 이벤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및 발리 2인 출발 특가 상품을 소개하고, 최대 10%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G마켓X싱가포르항공 최대 1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이달 31일까지 'G마켓X하나투어 괌 여행 100% 즐기기'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인기 호텔인 괌PIC, 힐튼 괌 리조트&스파, 쉐라톤 라구나 괌, 괌 하얏트 리젠시 등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X하나투어 가성비갑 동남아 여행이 뜬다' 프로모션을 통해 관련 여행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10명 중 8명 보이콧…외면받는 '일본 여행 상품' 사라진다

여행 상품을 비중있게 판매하고 있는 홈쇼핑업계는 일본 상품 판매를 올스톱했다. 판매를 무기 중단한 상태로 현재 다른 카테고리 상품으로 대체 중이다. 여행 상품의 경우 항공편, 숙박 등을 고려해 적어도 한 달에서 두 달가량 전에 상품 관련한 조율을 마치게 된다. 이 때문에 당장 다른 지역 여행 상품으로 대체할 수는 없어 아예 다른 카테고리의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것.


NS홈쇼핑은 지난달 일본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단 한 차례만 방영했다. 지난해 7월 전체 여행상품 방송 15회 중 8회를 일본 여행을 소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후에는 현재까지 판매 방송을 전면 중단한 상황. N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민감정상 일본 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당초 예정됐던 방송을 모두 취소되고 다른 카테고리의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전체 여행 상품 매출 중 3%에 불과했던 일본 여행 상품 매출이 올해 상반기 7%까지 늘어 하반기에는 방송 횟수를 더 늘리려고 했지만, 불매 운동 영향으로 편성을 모두 취소했다. CJ오쇼핑 역시 지난해 7월과 8월에 총 6차례 일본 여행 상품을 방송했지만, 지난달부터 아예 판매를 중단하고 다른 카테고리 상품 방송을 늘렸다. GS홈쇼핑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일본 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5차례 내보냈으나 올해는 전무하다.

10명 중 8명 보이콧…외면받는 '일본 여행 상품' 사라진다 일본 불매 운동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당장 다른 지역 여행 상품으로 대체는 어려워 대신 식품, 미용 등의 카테고리 상품으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불매 운동은 계속 심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다른 지역의 여행 상품 방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 역시 갈수록 소비자들이 일본 여행에 등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9월 초 추석연휴가 있어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일본 여행 예약건수는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하면 10% 수준도 안돼 90%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투어는 9월 예정된 일본 여행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8월 이후 일본 여행 신규 예약이 없고, 있던 예약도 다 취소됐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9월부터 일본 노선에 대해서 예약률이 전년과 비교해 최소 50%에서 최대 80%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응책으로 일본 노선 감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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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올해 내에 휴가를 쓸 수 있다면 일본으로 갈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81.8%의 응답자가 '없다'고 답했는데, 이 결과만 봐도 일본 여행 판매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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