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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사 전문]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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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침략, ‘기술 독립’과 경제 도약의 기회로!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강점에서 해방되고

빛을 되찾은 지 꼭 74년 째 되는 날입니다.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폭거에 맞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헌신하신 선대들이 계셨기에

오늘날의 굳건한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입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첫 머리에서

우리나라가 ‘독립국’이며,

우리 국민이 ‘자주민’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한 뜻으로 염원했던

‘자주독립국가’는 과연 어떤 나라였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나라는 외세의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나라,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나라,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보호 받는 나라,

신분이나 지위를 이유로,

권력으로부터의 거리를 이유로 차별 받지 않는

공정한 나라였을 것입니다.


그날로부터 100년의 세월 동안

우리는 그 염원을 하나씩 실현해나가며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냈습니다.


□ 과거 인정과 사죄만이 일본의 국격 높이는 길


그런데 전범국 일본은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경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아베 총리는 우리 사법부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도발의 배경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초인

3권 분립의 원리를 무시하는 것이고,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의도는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을 희생양 삼아 개헌의 동력을 확보하고,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국주의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야욕은

19세기형 국제정치관에 갇힌 망상일 뿐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힘없이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던

100여 년 전의 대한제국이 아닙니다.


1945년 광복 이래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도 얕잡아볼 수 없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에 견줄 수 없을 만큼

성숙한 주권의식을 지닌

민주 공화국으로 거듭났습니다.


과거처럼 호락호락 당할 나라도, 국민도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헛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순위나 숫자만으로,

또 힘의 우열만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한 나라의 품격입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은

결코 수치나 굴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국격을 높이는 길입니다.

독일의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행했던 범죄를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합당한 배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기술 독립’과 경제 도약의 기회로


1,350만 경기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일본의 경제 침략은 우리에게 분명한 위기입니다.


그러나 모든 위기는 기회를 동반합니다.


일본의 경제 침략은 우리에게

‘기술 독립’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이번 위기는 역설적으로

‘기술 독립’을 완성하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 국민은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민들 사이에서는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구호가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라의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하고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DNA입니다.


경기도는 도민 여러분을 믿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방정부가 해야 할 임무에 매진하겠습니다.


엄중할수록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기술 독립’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일본의 경제 침략을

더 큰 성장과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가겠습니다.


□ 자주독립의 염원, 공정한 세상 실현으로 보답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지난 1년 간 민선7기 경기도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예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그 어떠한 보상도

그분들이 우리 후대에 남긴 유산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해보다 각별하게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해봅니다.


우리는 과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이들의 희생을

바르게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고 있는가.


그분들의 희생에 과연 합당한 보상을 하고 있는가.


우리 공동체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나 흔쾌히 앞장설 수 있는 사회인가.


이러한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분들에게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당신들께서 꿈꾸던 진정한 자주독립의 나라,

나아가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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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이 재 명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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