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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봉 디오스텍 대표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생산 30%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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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봉 디오스텍 대표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생산 30% 늘릴 것” 김선봉 디오스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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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디오스텍이 최근 스마트폰용 카메라의 수요 확대라는 긍정적인 시장 환경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선봉 디오스텍 대표는 13일 아시아경제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서 최근 수요 확대라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라는 한 우물을 꾸준히 파 고객사 요구에 완벽하게 대응하고, 자원의 집중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오스텍은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모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1.3M에서 16M 고화소 모델까지 다양한 렌즈에 대한 설계기술과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 A와 M시리즈에 사용되는 카메라 렌즈 등 관련 제품은 전량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디오스텍은 최근 휴대폰 카메라 시장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194억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90억5400만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억19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2017년 이후 정체되고 있지만 대당 카메라 탑재 수가 늘어나면서 카메라 렌즈 업체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부터 중저가 폰에도 듀얼·트리플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는 프리미엄급과 중저가 폰 전반에 걸쳐 멀티카메라가 탑재되는 모델이 늘어나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3160만대로 전년 대비 5.1% 감소하며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올해 2분기 역시 3억33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2.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는 "고객사로부터 해상력·외관·이물질·내면반사 등 렌즈 관련 6개 평가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고, 수율도 16M 렌즈 기준 90% 가까이 올라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저화소에서 고화소 중심으로 제품군을 늘려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오스텍은 향후 확대된 생산능력을 토대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유상증자를 통해 19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조달했고, 이 자금을 활용해 베트남 공장 증설과 해상력검사기 등의 품질을 개선했다"며 "오는 10월부터 현재 생산능력보다 30% 증가한 월 18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확대되며 올해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작년보다 성장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작년 대비 우수한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알렸다.



김선봉 대표는 1963년 태어나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를 역임했고, 2016년 디오스텍에 합류해 부사장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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