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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미사일 발사' 묵인 재확인…"잃을 것 많다" 간접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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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미사일 발사' 묵인 재확인…"잃을 것 많다" 간접 경고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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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약속 위반이 아니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최근 3차례의 단거리 미사일을 실험했다"면서 "이같은 (단거리) 미사일 실험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정상회담을 끝내고)악수를 했을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마도 유엔 제재 위반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를 깨 나를 실망시키기를 원하지 않는다. 북한이 얻을 것이 아주 많다. 김 위원장의 리더십 하에서 한 국가로서 가진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또한 잃어 버릴 것도 많다. 내가 틀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나라를 위한 훌륭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가졌을 것이라고 믿으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미국과 함께 만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할 것이며,그의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3차례의 북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및 발사체 발사에 대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ㆍ핵 실험 중단이라는 북ㆍ미 정상간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잃어 버릴 것도 많다"는 점을 거론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간접 경고와 함께 조속한 실무 협상 재개 등을 압박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5일과 31일에 이어 2일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이달 5일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에 대한 무력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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