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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하반기 키워드 '무해지·초간편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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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하면 환급금 없는 대신 보험료 20-30% 저렴하게 낮춰
유병자 가입절차 간소화 상품

보험사 하반기 키워드 '무해지·초간편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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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보험업계가 하반기 기존 보험상품에 저해지·무해지 기능을 추가해 보험료를 낮추거나, 기존 병력이 있는 유병자에 대한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상품들로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은 일반보험과 보장내용은 똑같으면서 중간에 해지하면 환급금을 거의 안 주는 대신 보험료가 20~30% 정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출시한 '멋진 오렌지 종신보험'에 무해지·저해지 플랜의 장점을 입혔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해지할 경우 표준형 상품 대비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아예 없는 대신 매월 내야하는 보험료를 낮췄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어른이보험'에 무해지환급형을 탑재, 계약유지 기간 동안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신한생명도 주계약과 일부 특약이 저해지 구조인 '진심을품은변액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하반기 들어 유병자쪽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했다. 간편심사보험으로 불린 유병자보험에서 기존 고지항목이던 '3·2·5' 원칙을 깬 초간편 상품의 출시가 이어졌다. 초간편 보험은 기존 간편심사보험의 알릴 의무인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2년 내 질병·사고로 입원·수술 △5년 내 암 등의 진단·입원 등에서 고지 의무를 1가지로 줄인 상품을 말한다.


2017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적으로 만성 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유병자들을 새 수요층으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DB손해보험이 지난달 초 5년내 병력만 보는 '1Q초간편 건강보험'을 출시한 이후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AIG손보, KB손보 등이 곧바로 비슷한 상품을 쏟아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험업계 대세 상품이었던 치매보험은 최근 보험사 주력 상품에서 빠졌다. 한때 치매보험 시장은 경증 치매에 대한 진단비가 3000만원까지 오르는 등 판매 경쟁이 과열로 치달았다. 뒤늦게 금융당국이 통제에 나서면서 현재는 진단비 수준이 500만원으로 축소되는 등 상품 자체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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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저금리인 상황에서 지난달 기준금리가 또 내려갔고,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도 예상되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돼 자금운용 기업의 수익률 관리 능력만 좋으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2014년 7월 2.5%서 2016년 6월 1.25%로 하락했던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상품은 변액보험이었다. 이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200억원에 불과했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년 만에 1500억원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또 이미 저금리 기조, 경기침체 여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달러' 기반 외화보험 상품들은 하반기에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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