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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수출 5조원 넘어 역대 최대…바이오의약품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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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수출 5조원 넘어 역대 최대…바이오의약품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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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였지만 바이오의약품의 무역수지는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의약품 수출액 역대 최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46억7311만달러(5조1431억원)로 전년(40억7126만달러)보다 14.8%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7.9% 상승하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8592만달러로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5.8%나 됐다. 완제의약품이 전체 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0%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중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은 2014년 5억8892만달러, 2015년 8억925만달러, 2016년 10억6397만달러, 2017년 13억6851만달러, 2018년 15억5925만달러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중 바이오의약품은 33.4%를 차지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5억244만달러), 독일(4억6070만달러), 일본(4억5686만달러), 중국(4억317만달러), 터키(3억8534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증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1조1054억원으로 전년(20조3580억원)보다 3.7% 늘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8조5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5616억원으로 8.7% 감소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5조5852억원(84.0%), 일반의약품은 2조9586억원(16.0%)어치 생산됐다.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은 생산 품목(1만4203개)이 1년새 564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9075억원으로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종근당 8172억원, 셀트리온 7259억원, 대웅제약 6926억원 등의 순이었다.


완제의약품 중에서는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주 5%'(1002억원)가 7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950억원), 한독의 '플라빅스정 75㎎'(811억원)이 뒤따랐다. 원료의약품에서는 셀트리온 '허쥬마 원액'(2904억원)·'트룩시마 원액'(2112억원)·'램시마 원액'(1452억원) 등이 상위권이었다.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 4년 연속 흑자= 수출과 생산을 따져본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달러(2조121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반면 바이오의약품만 따로 놓고 보면 3억4567만달러(3804억원) 흑자로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7.6%의 성장세를 보이며 고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으로 9억969만달러를 기록,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의 절반(59.3%)을 넘었다. 이어 아시아 1억5514만달러, 북미 1억4582만달러 등이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11억7696만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75.5%나 됐다.


식약처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까지 허가·사용돼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양적인 팽창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동반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도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제수준의 허가·심사체계를 확립하는 등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의약외품의 경우 수출액 4억4394만달러(4886억원), 수입액 1억9409만달러(2136억원)로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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