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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양호한 분기 실적… 지속되는 성장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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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양호한 분기 실적… 지속되는 성장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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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증권은 이베이(eBay)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전반적인 성장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며 확실한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이베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6억9000만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28.1% 늘어난 0.6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마켓플레이스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1억6000만억달러, 티켓판매 플랫폼 스텁허브(StubHub)가 1.3% 늘어난 2억4000만달러, 안내광고(Classifieds)가 4.6%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사용자는 1억8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총 거래금액(GMV) 은 226억달러로 4.4% 감소했다.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2분기 실적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인 성장 둔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자상거래 기업가치의 주요 요소인 총 거래금액(Gross Merchandise Volume)이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된 것을 확인했고, 2분기에는 오히려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GMV 대비 매출액은 9.42%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으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확실한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이베이는 지난 1분기부터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고, 새로운 결제 플랫폼 도입을 진행 중이며, 광고사업을 확대하는 등의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의 신호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고, 월마트와 타겟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진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온라인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확실한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베이, 양호한 분기 실적… 지속되는 성장 둔화 우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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