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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밤, 선풍기 켜고 자면 건강에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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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바람이 알레르기 유발…천식ㆍ안구건조증으로 고통 받는 이도

더운 밤, 선풍기 켜고 자면 건강에 해로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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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덥다고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자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수면 전문 잡지 '슬립어드바이저'는 무엇보다 선풍기 바람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천식 환자들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몇몇 사람은 선풍기 바람 덕에 밤 사이 시원하게 곤한 잠을 잔다. 그러나 선풍기 때문에 밤새 천식ㆍ안구건조증으로 고통 받는 이도 있다.


선풍기 바람 탓에 먼지가 방안을 떠돈다. 그러면 방안의 먼지와 꽃가루가 부비강(두개골 속의 코 안쪽으로 이어지는 구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때 알레르기, 그 중에서도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와 천식에 취약한 사람은 심한 고통을 느끼게 마련이다.


슬립어드바이저는 선풍기를 사용하기 전 날개부터 깨끗이 청소하라고 권유했다.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여 있으면 선풍기를 켤 때마다 먼지가 떠돌아다니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선풍기 바람을 쐴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도 문제다. 로션이나 보습제로 피부건조를 예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선풍기 바람에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잘 때 눈을 반쯤 뜨고 자는 이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선풍기 바람에 안구가 건조해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잠자리에 드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더운 밤, 선풍기 켜고 자면 건강에 해로워 (사진=게티이미지)


그렇다며 무더운 밤에 선풍기 없이 어떻게 쾌적한 잠을 청할 수 있을까.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은 창밖에 차양을 치거나 반사물질을 도배해놓으면 방안 온도가 시원하게 유지된다고 조언했다.


아니면 밝은 색의 커튼을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속성 블라인드나 어두운 색의 커튼은 방안 온도를 끌어올린다.


찬물에 샤워하고 물이나 묽은 과일주스 같은 찬 음료를 주기적으로 마시며 술, 차ㆍ커피ㆍ콜라 등 카페인 음료, 당도 높은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충전기 코드는 반드시 빼놓아야 한다. 충전기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얇은 이불을 백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잘 때 덮고 자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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