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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100명, 우리나라 가곡 100곡 릴레이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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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팻 클래식 음악 축제 9월3일 개막…특별한 무대 마련
500여명 예술가 참여, 50여 일 간 약 70회 클래식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리나라 성악가 100명이 우리나라 가곡 100곡을 릴레이로 부르는 특별한 무대가 오는 9월20~2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마련된다.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M-PAT(엠팻) 클래식음악축제'를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공연이다. 엠팻 클래식음악축제는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년 가을 마포구 전역에서 마련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올해는 오는 9월3일~10월24일 개최된다. 엠팻은 Mapo Performing Arts&Tourism의 줄임말로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마포구의 특성을 살려 공연예술과 관광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올해는 '클래식과의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50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약 70회 공연을 선보인다. K팝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예술과 반대로 침체돼 있는 국내 순수예술 사이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좀더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초 문화재단이 장기간 클래식음악축제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K팝 등 대중예술도 순수기초예술이 든든해야 가능하다. 순수기초예술을 육성하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라고 설명했다.


'100인의 성악가가 부르는 100곡의 한국가곡 르네상스'는 특히 공을 들인 프로그램이다. 올해가 홍난파가 한국 가곡의 시초로 여겨지는 '봉선화'를 발표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기념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바리톤 박수길 한양대 명예교수, 바리톤 고성현, 바리톤 우주호, 소프라노 박정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3일간 스무 곡씩 5회에 걸쳐 릴레이 무대가 마련된다.


이창기 사장은 "한국가곡 음반을 냈던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원로와 중견, 신예를 골고루 안배해 성악가 100분을 선정했다. 100곡 중 스무 곡은 창작곡"이라고 했다.

성악가 100명, 우리나라 가곡 100곡 릴레이 열창 왼쪽부터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 이회수, 소프라노 이윤정(밤의 여왕 역), 소프라노 최윤정(파미나 역), 테너 김성현(타미노 역). 아래는 지난해 수변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모습 [사진= 마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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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정나라)와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베르디 나부코 서곡,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번 등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최윤정, 이윤정, 테너 김성현 등이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아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마술피리는 엠팻 클래식음악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수변 오페라 작품으로 선정돼 9월6~7일 상암월드컵공원 특설 야외무대에서 공연된다. 수변 오페라는 엠팻 클래식음악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공연으로 2017년에는 '카르멘', 지난해에는 '사랑의 묘약'이 공연됐다.


올해 오페라 마술피리에는 프랑스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최윤정이 파미나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타미노는 독일 무대에서 활동 중인 테너 김성현이 연기한다.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구모영), 그란데오페라합창단(지휘 이희성)이 맡는다.


이회수 연출은 "마술피리는 가족들이 관람하기에 좋은 작품이다. 야외 무대이기 때문에 대사를 독일어로 했을 때 관람객들이 집중력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어 일부 대사는 한국어로 각색하기로 했다. 한국의 많은 성악가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어렵지 않지만 수준있는, 재미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엠팻 클래식음악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노쇼 방지를 통한 성숙한 공연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일부 공연에 한해 유료화해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축제의 모든 공연이 무료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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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기 사장은 "지난해까지 모든 공연이 무료였는데 폐단도 있었다. 노쇼가 많이 발생해 무대에 서시는 분들에게도 영향이 있었다. 정부와 구의 지원금을 받아서 하는 축제인만큼 공익적으로 수익사업을 하지는 못 한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일부 공연에 한해 최소한의 금액만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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