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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침체인식 강화" 분양경기전망 3개월 만에 6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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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침체인식 강화" 분양경기전망 3개월 만에 60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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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7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내려왔다. 수도권 전망치는 다소 개선됐으나 기타 지방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40~70선에 머문 영향이 컸다. 지난 달 기준선(100)을 웃돌았던 일부 지방광역시 전망치는 80~90선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 및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형성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국 HSSI 전망치는 68.7로 전월대비 8.6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떨어졌다. 7월 HSSI 전망치는 서울 93.6, 세종 95.4, 대구 93.5, 대전 83.3, 광주 80.0, 그 외 지역 40~70선으로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세종과 대전, 대구, 광주의 실적치가 2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한데 반해 전망치는 5~10포인트 하락하며 분양성수기 호황이 일정 부분 진정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전월대비 증가해 6만 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약 84%인 5만2523가구가 지방에 집중돼 있어 지방 시장을 중심으로 미분양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월 HSSI 실적치(68.1)는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하며 60선을 지속했다. 대구와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방광역시는 2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실적치를 기록했으나 기타 지방은 30~60선으로 실적치가 악화되며 지역간 간극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7월 HSSI 전망치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월대비 하락하며 서울(93.6), 세종(95.4), 대구(93.5). 대전(83.3), 광주(80.0)가 80~90선, 기타 지방은 40~70선을 기록했다. 7월 HSSI 전망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서울과 세종, 대전, 대구, 광주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67.0, 중견업체 70.5로 각각 15.0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업체는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견업체의 경우 수도권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양물량 HSSI는 분양가 심사 강화 등 가격 규제가 지속되며 7월 전망치 92.1(12.2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미분양의 경우 전월대비 13.0포인트 하락하면서 7월 전망치 95.6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하는 전망치를 나타냈다. 주산연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과 신규 미분양 증가분이 소폭 감소했으나 전국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0.7%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 수준으로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산연은 짚었다. 서울(88.5%)이 전월대비 4.3%포인트 상승하며 80% 후반대를 회복했으나 나머지 지역이 50~70% 수준에 그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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