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대중교통 지연·혼잡도까지 예측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맵의 길찾기 기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진화한다. 최단시간 경로 검색은 물론 특정시간대에 버스가 얼마나 붐빌지까지 예측해 이용자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및 애플 iOS용 구글맵 애플리케이션(앱)에 이 같은 신기능을 추가했다. 특정 시간대에 구글맵으로 경로를 검색하면 그 시간대에 버스나 지하철이 만원일지 알려준다. 과거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에 근거해 버스가 붐비면 입석만 있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방문하려는 식당이 원하는 시간대에 인기가 많아 기다려야할지 등을 알려주는 기능이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또한 해당 시간대에 버스가 늦게 올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구글 측은 "이 같은 기능을 통해 목적지까지의 경로 중 어느 부분이 붐비고 지연될지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시간을 짜면 중요한 사업적 미팅이나 데이트, 병원 방문 등의 일정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구글맵도 다른 지도 앱처럼 도시 자체의 교통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대중교통 시간 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추가 활용하면서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부정확한 지역에서도 구글맵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수 있게 됐다.
구글은 이 같은 기능은 전 세계 200여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도시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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