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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티몬 대표 "적자 보며 싸게 팔지 않겠다…내후년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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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출신 중 최초로 대표까지…쿠팡·위메프 거친 이커머스 통
분단위까지 타임커머스 쪼개기 실험, '초단위 특가'도 도입 예정
"소셜커머스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
철저한 경쟁·파격 보상 눈길 "1등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격려하는 방법"

이진원 티몬 대표 "적자 보며 싸게 팔지 않겠다…내후년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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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무리 싸게 팔아도 적자 보면서 할 필요는 없다.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이 동반되지 않는 상품은 팔지 않는 원칙을 지켜 2년 후에는 흑자전환하겠다."


쿠팡ㆍ위메프에 이어 티몬까지 3사를 모두 거친 e커머스 통(通) 이진원 티몬 대표의 각오는 남다르다. 자신이 만든 경쟁사의 '특가'를 뛰어넘어 타임커머스라는 지평을 개척했고 2년 뒤에는 티몬의 턴어라운드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25일 강남구 삼성동 티몬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티몬에 온 직후와 비교하면 고객사 대표들이 많이 찾아오신다. 고객사들은 플랫폼의 거래액보다는 '내 상품'이 얼마나 팔리는지, 수익률이 얼마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 등 날짜마다 의미를 부여한 특가 이벤트를 통해 티몬의 특징을 '타임커머스'로 재정의했다. 그는 "10분 어택을 시작한 후 '전복'이 10분만에 7만개가 팔렸다"며 "업체들이 24시간 노출되는 것을 선호하다가 10분만에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것을 보고 태도가 바뀌었다. 업체들도 믿고 이런 상품들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커머스의 시간 단위를 날짜에서 시간ㆍ분ㆍ초단위로 쪼개는 실험도 진행중이다. 타임커머스도의 성과는 이커머스 체류시간 1위라는 지표에도 반영됐다. 이 대표는 "10분 어택 다음에는 '초단위 특가'를 선보여 더 많은 사람들이 티몬의 타임커머스에 대한 인식을 갖고 더 자주, 많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언제 들어와도 충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보고 10번, 20번 들어오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큰 미션은 파트너사와 티몬 모두 이익을 남기는 '수익동반성장'이다. 그는 '언제 그만두냐, 또 적자네, 너네 망한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그럴수록 '소셜커머스도 돈을 버는 업종'이라고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해졌다. 이 대표는 "신현성 의장도, 주주들도 가장 단순한 미션인 '수익동반성장'을 주문했고 내년에 월ㆍ분기단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 소셜커머스 업종에 먼저 진입한 사람으로서, 망하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가장 민감한 소비자'라고 소개한다. 마트 쇼핑도 해외직구도 즐기지만 가격 때문에 오프라인에서는 선뜻 장바구니를 채우지 못하는 온라인 쇼핑이 더 익숙한 소비자다. 11번가를 제외한 모든 이커머스 플랫폼을 거치면서 체득한 경험 덕분에 엑셀 파일로 정리된 수치보다 날 것의 데이터를 믿는다.


이 대표는 "일어나서부터 잠들 때까지 고객 댓글을 일일이 확인하고 고객 관점에서 이미지나 로고가 깨지지 않았는지도 들여다본다"며 "타임 특가를 종종 놓칠 때가 있는데 관심 상품 키워드를 등록하면 특가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시간대별 특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계도 만들어보려고 한다. 올 연말에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몬이 특가와 타임커머스를 확대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MD(머천다이저)다. 이 대표는 MD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경쟁시키고 철저히 성과에 보상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실무를 하면서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에 더 강력한 미션을 부여하기도 한다. 대신 압도적 목표를 달성하면 매월 급여를 인상하기로 했고 주간, 월간, 분기별 보상 시스템까지 만들었다"며 "어느 조직이건 1등이 될 수 있으니 조직장들에게 자랑해달라고 요청했고 즉시 보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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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등을 많이 만드는 것이 직원을 독려하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시상식을 해보니 48%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았다"며 "단순히 결과만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셀러 확보 실적이나 무료배송이나 매출 지표, 셀러 성장 등 수십가지 항목을 평가해 '노력지표'를 더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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