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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깜짝반등…하반기엔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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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깜짝반등…하반기엔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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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0.01% 소폭 상승

28주만에 전환했지만…

공급과잉·이주수요 감소

하반기 시장 약세요인 산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반등에 이어 전셋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엔 공급과잉, 수요감소, 비수기 진입 등 상반기보다 전세시장의 약세를 불러올 요인이 더 많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28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성북구(0.17%), 송파구(0.07%), 관악구(0.03%), 용산구(0.03%) 등이 오른 반면 강동구(-0.15%), 도봉구(-0.04%), 서대문구(-0.03%) 등은 내렸다. 지난해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진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재건축→매매→전세' 순서로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서울 전세시장이 대세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공급물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에만 7000여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오는 7~9월 서울 입주예정 아파트는 1만3837가구로 전년 동기(7701가구)대비 79.7%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평균치와 비교해도 59.8% 많다. 하반기 전체로는 총 2만3631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1~5월엔 1만2000여가구가 입주했다. 전세는 대체로 살던 사람이 계속 그 지역에서 전세를 구하는 국지성의 경향을 띠어 수요가 일정하다. 수요가 고정적인데 입주러시로 공급이 대폭 늘어나면 시장은 한번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시장 반등의 중심이 돼 온 '강남4구(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구)'에 속한 강동구에서만 하반기 9000여가구의 입주 폭탄이 예고돼 일대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강동구 3.3㎡당 전세가는 1332만원으로 지난해 10월(1401만원) 이후 지속적 하락세다.


그나마 전세시장의 수요 창출 역할을 해 온 정비사업 이주수요도 올 하반기엔 잠잠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담금을 둘러싼 조합 내부간 갈등, 전날부터 시행된 분양가 상한선 기준 인하, 서울시의 강남권 정비사업 인허가 불가방침 등의 영향이다. 2120가구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ㆍ2ㆍ4주구의 경우 당초 지난해 말부터 이주가 가능했으나 설계변경과 주변학교 등의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다. 최근엔 단지 내 일부 토지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소유권 관련 소송, 조합과 비대위 간 관리처분계획 무효소송, 시공사 선정총회 결의무효 소송 등 3건의 소송에 휘말려 이주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조합은 오는 10월부터 3월까지 이주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지만 비대위 측은 2021년이 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치러진 총회에서는 우선 10월 이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된 상태다. 3686 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는 서초구 신반포4지구(구 한신4지구)는 당초 올해 하반기 이주하기로 했으나 내년 3월로 일정을 미뤘다. 사업지 내 유치원 폐원 문제와 서울시 인허가 지연 등이 주된 이유다. 방배13구역 역시 이주를 앞둔 상황에서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 등으로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조합원들은 내달 9일로 예정된 소송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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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난 4~5월 사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면서 "하반기 갈수록 강동구 중심으로 조정이 생길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전체적으로는 예년 평균 대비 보합 내지 낮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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