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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갈수록 '팍팍'..."가계 실질 가처분소득 2016년 이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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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갈수록 '팍팍'..."가계 실질 가처분소득 2016년 이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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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가계들의 소득은 늘고 있지만 정작 조세나 이자비용 등의 지출을 고려하면 가계가 실제 생활비 등으로 쓸 수 있는 돈은 2016년 이후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험연구원의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 변화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은 2016년 4분기부터 사실상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계의 실질 가처분소득은 2016년 4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을 뿐 10분기 중 9개 분기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실질 가계 소득은 근로 소득과 공적 보조를 포함하는 이전 소득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만2000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조세, 사회보장, 이자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작년 실질 비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약 50만9000원 늘었다.


실질 소득 증가보다 비소비 지출 증가가 커지며 2018년 실질 가처분소득은 2017년 대비 6만7000원 감소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가계 구매력이 낮아지면 소비와 저축 여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최종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 금융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최근 수출까지 둔화되고 있어 내수 경제의 지속적인 위축은 경제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계의 경제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소득 증가 뿐 아니라 조세나 사회보장 비용 등 가계의 비자발적인 부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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