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 중국 관동성에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 개관

광동디자인센터에 한국 디자인 진출 지원하는 센터 건립
용역수주·판로개척 지원·양국 디자인 세미나 등 개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중국 관동성 순더지역에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를 개관했다.

19일 디자인진흥원은 중국 광동성 포산시 순더구 광동디자인센터 내에 우리 디자인의 중국 남부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주중한국대사관 진종욱 상무관, 순더구 궈원하이 당서기, 베이자오진(자역) 장신지에 당서기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는 광동지역 디자인산업 단지인 광동공업디자인성에 1000㎡(302.5평) 규모로 입주기업 사무실(220㎡)과 회의실, 교육장, 로비, 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비다스토리, 212컴퍼니, 인디자인 등 한국의 우수 디자인기업 10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는 한국의 디자인이 중국 남부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K-디자인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용역수주와 자체상품 개발, 판로개척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한중 디자인 인력교류와 정기적인 세미나를 열어 양국의 최신 디자인 정보를 공유한다.

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 8월 순더구와 디자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는 건립을 추진해왔다. 광동 지역은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며 중국 내에서도 드론, 가전, IT 등의 첨단산업에 특화된 지역이다.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은 광동지역 일대를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지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향후 디자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는 베이징과 이우 중국사무소에 이어 3번째 거점센터다. 디자인진흥원은 충칭(화서) 사무소도 개소할 예정이다.

조두현 디자인진흥원 중국센터장은 “한국디자인순더비즈센터는 중국 내 한국디자인 거점센터 3호가 된다” 며 “센터는 한국의 우수한 디자인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고 광동공업디자인성과 협업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디자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