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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독일 T8 빌딩 매각…2년만에 1600억원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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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당시 약 3분의 2가 공실이었으나 지금은 99% 수준까지 올라와

미래에셋자산운용,독일 T8 빌딩 매각…2년만에 1600억원 차익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Taunusanlage 8' 빌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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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독일 빌딩 매각을 통해 차익 1600억원을 얻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빌딩 'Taunusanlage 8' 매각 계약을 지난 14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 금액은 4억 유로(한화 약 5200억원)다. 2017년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해당 빌딩을 인수할 당시 가격은 2억8000만 유로(약 3600억원)였다. 2년 만에 16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하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투자 기간 동안 7% 중반의 배당이 이뤄져 매각이 완료되면 연 25%가 넘는 내부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빌딩은 매입 당시 건물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2가 공실이었다. 이에 독일 현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경쟁입찰이 진행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고 수준의 입찰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2016년 독일 쾰른 시청사 투자 건을 통해 독일 시장에서 자금력과 거래종결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며 "펀드 만기는 2022년10월이지만 자본력이 검증된 매수인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 조기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빌딩 인수 이후에는 자산가치 제고에 집중했다. 매도인으로부터 3년 동안 공실에 대한 임대료 보전 조건을 받아내면서 초기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후 1년 만에 임대율을 99%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빌딩 내 글로벌 로펌 'Linklaters',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WeWork', 세계적 재해보험사 'FM Global' 등이 들어와 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이번 매각은 일시적으로 공실이 높은 부동산이라도 우수한 입지의 우량 물건이라면 향후 임대율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점을 확인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우량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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