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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펠로시는 재앙…뮬러 특검, 바보짓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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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펠로시는 재앙…뮬러 특검, 바보짓 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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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 '재앙'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내에서 자신의 탄핵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진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달 29일 퇴임한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자신의 무죄를 명확히 선언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뮬러 특검의)그의 조사는 잘못됐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말을 (뮬러 특검에게)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뮬러 특검이 초기부터 대통령은 오래된 전통인 법무부의 정책 때문에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뮬러 특검은 지난달 29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것은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했다면 우리는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가부 어느 한쪽으로의 결정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뮬러 특검의 언급은 민주당 지지자 및 일부 언론으로부터 특검의 조사 결과에 대한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의 지난 4월 말 발표 요약문과 상충된다는 논란을 빚었다. 바 장관의 요약문에선 특검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유무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적시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 대해서도 "나는 그녀를 '불안한(nervous) 낸시'라고 부른다. 낸시 펠로시는 재앙이다"라며 "그녀가 하고 싶은 데로 하게 두자. 나는 (민주당)그들이 큰 곤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원내 지도부와 회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주장에 대해 "탄핵하는 것 보다 퇴진한 후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탄핵 반대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데다 공화당의 비협조 등으로 탄핵 통과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또 탄핵 되더라도 역대 사례를 돌이켜 볼 때 탄핵을 추진한 정당이 역풍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예찬론도 이어갔다. 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해 "관세는 아름다운 것이고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안다면 아름다운 말"이라고 말했다. 대 멕시코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공화당은 내가 하는 것을 사랑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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