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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양물류센터' 가동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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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덕평보다 큰 고양물류센터…아파트 20층 높이
물류센터 가동 앞두고 안전관리자 등 인력 채용중

쿠팡 '고양물류센터' 가동 임박 고양 로지스틱스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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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쿠팡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연면적 4만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가동을 앞두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켄달스퀘어가 지난 2월 완공한 7층 높이의 고양로지스틱스파크 물류센터를 통으로 임대해서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의 높이는 아파트 20층에 달하며 연면적은 4만평에 이른다.


쿠팡은 지난달 말부터 고양 물류센터에 근무할 안전 관리자와 재무 분석가를 채용하는 공고를 내고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대형 물류센터 운영 전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다.


고양물류센터는 인천·덕평처럼 메가물류센터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물류센터는 택배사의 허브터미널 역할을 하는 곳이며 지역 택배대리점은 '캠프'라고 부른다. 화주들에게 집하한 상품들이 물류센터에 모이고, 배송할 상품들을 분류해 각 캠프로 보낸다. 쿠팡은 물류센터에 보관할 때도 카테고리 별로 분류하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랜덤 스토우' 방식으로 배치한다. 입ㆍ출고 시점을 예측하고 주문 상품을 운반하는 직원들의 동선을 고려해 배치할 공간을 정한다.


쿠팡 '고양물류센터' 가동 임박


고양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쿠팡의 물류 효율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물류센터를 지역별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고양 물류센터가 가동된다고 해서 특정 지역의 배송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물류센터 공간이 늘어나는만큼 로켓배송 상품 가짓수가 늘어나거나 출고 횟수를 조정해 배송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로켓배송이 가능한 상품 수는 523만여개다. 현재 쿠팡이 가동중인 전체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축구장 151개와 맞먹는다. 쿠팡은 내년까지 물류센터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쿠팡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8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원시설용지도 분양받았다. 이르면 2022년에 물류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쿠팡은 경남 함양군과도 투자협약을 맺고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센터 시설이 확충되면 쿠팡의 당일배송이나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한 품목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고양 물류센터를 메가물류센터로 운영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물류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류센터는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 전부터 준비해왔고 연내 가동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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