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론조사 "미국인 10명 중 4명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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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일반 국민의 비율이 지난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현지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8∼31일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3.8%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응답이 41%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조사 때(37%)보다 4%포인트 올랐다. 반면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4%였다.

특히 민주당 응답자 중 76%가 트럼프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여론조사 때(69%)보다 8%포인트 오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였다.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끈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것을 계기로 탄핵 추진을 재차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사결과여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뮬러 특검은 "대통령이 분명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만약 우리가 확신했다면 우리는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