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重, 英기업 2146억 손해배상…2Q 실적에 충당금 반영할 것"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1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146억원 손해배상이 발생한 건에 대해 회사 측이 2분기 실적에 보수적으로 해당 금액만큼 충당금을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 종가는 7770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엔스코에 214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생겼다고 전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엔스코와 맺은 드릴십 용선계약 취소 관련 손해배상 중재에서 영국 중재 재판부가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삼성중공업 때문에 계약이 취소됐다는 판결이다.

장문준 KB증권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공시한대로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해도 2146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것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중재 결정돠 별도로 드릴십 중개수수료 관련 미국 법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장 연구원은 "회사 측은 보수적 관점에서 일단 2분기 실적에 이번 중재결과를 반영하여 충당금을 설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2분기 삼성중공업의 세전 손실(pre-tax loss) 추정치는 366억원"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