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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공룡 완다, 롯데타운 공사 멈춘 선양에 1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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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공룡 완다, 롯데타운 공사 멈춘 선양에 13조원 투자 사진: 완다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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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재벌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러스트밸트(쇠락한 산업지역)'로 전락한 북·중 접경 랴오닝성 선양에 800억위안(약 13조7000억원)를 투자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완다그룹이 선양에 800억위안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관광단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완다그룹은 선양에 국제병원, 국제학교를 만들고 완다그룹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인 완다플라자 5개 등을 함께 구축해 러스트밸트로 전락한 이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완다그룹의 왕 회장은 "선양시와 프로젝트에 대해 초기 논의한 후 계약서에 서명하기까지 한달 밖에 안걸렸다"며 사업 추진이 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왕 회장은 "완다그룹과 선양시는 당장 올해 3분기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양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상징인 롯데월드(롯데타운)가 들어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양 롯데월드는 당초 호텔,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 초대형 복합시설로 구축될 예정이었지만 2016년 말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건설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달이 되서야 중국 당국이 다시 사업 시공 인허가를 내줘 2년여만에 공사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완다그룹이 선양에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지만 자금마련을 어떻게 할지는 미지수다. 완다그룹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채축소 캠페인 직격탄을 맞아 최근 몇년간 구조조정을 동반한 슬림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완다그룹의 자산 규모는 6257억3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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