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데 도움 되는데다 건강한 부부생활 유지…스트레스 누그러뜨리고 면역체계 활성화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정신건강ㆍ육체건강 증진에 잠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요즘 '수면위생(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한 행동 및 원칙)'이 중시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정신건강ㆍ육체건강 증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의 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알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몸으로 잠을 청할 경우 여러 이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빨리 잠이 든다=미국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빨리 잠들수록 곤히 잘 수 있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체온이 떨어진다는 것은 잠을 자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바로 옷을 벗는 것이다.
미국의 수면전문가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는 지난 3월 여성 건강 전문지 '위민스헬스'와 가진 회견에서 수면에 가장 이상적인 주변 온도가 섭씨 18도라고 지적했다.
밤 사이 체온은 수시로 변한다.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면 이불을 덮거나 걷어차는 것만으로 체온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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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데 도움=밤에 숙면을 이루려면 체온이 평소보다 1도 정도 떨어져야 이상적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체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활성화한다. 그러면 인체는 체온 유지 차원에서 더 많은 갈색지방을 생산한다.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해 열로 바꾼다. 갈색지방 조직이 활성화할 경우 비만을 줄이는 데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평소에 실내온도 21도인 방에서 지낸다고 치자. 네덜란드의 연구진은 실내온도가 15도로 떨어진 방에서 지낼 경우 열량이 6% 더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체가 하루 보통 2000㎉를 소모한다면 120㎉를 더 연소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감 고조=안락한 침실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알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날마다 몇 시간씩 알몸으로 지내면 자기 신체에 대해 갖는 심상(心像)과 자부심이 향상된다.
◆생식기 청결 유지=영국 런던 소재 포틀랜드여성아동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샤지아 말리크 박사는 지난 2월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과 가진 회견에서 "환자들에게 잠 잘 때 팬티조차 입지 말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따뜻하고 아늑한 이불 속에서는 팬티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티를 꼭 입어야겠다면 100% 면제품이 좋다. 100% 면팬티라도 박테리아를 없애려면 80~90도의 고온에서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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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성생활=기혼자의 경우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면 배우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서로 살을 맞대면 이른바 '러브 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된다. 옥시토신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
게다가 알몸 수면은 부부의 성관계 횟수를 늘려주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떨어뜨리는 데 섹스만한 게 없다.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이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성관계가 전혀 없는 이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성관계가 잦은 이들의 경우 혈압이 낮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깊고 곤한 잠은 정신건강ㆍ육체건강 증진에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 나이보다 젊게 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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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박사는 "숙면을 취하면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감염증을 예방하며 세포재생에 도움을 준다. 숙면이 피부에 젊음과 탄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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