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 본격 운영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국내·외 130여개 화물지점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항공화물시스템(i-Cargo)'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i-Cargo는 운송 및 물류 IT기업인 IBS사가 개발한 차세대 항공화물 시스템으로, 화물 예약·영업·수입관리 등을 총 망라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루프트한자(독일), 콴타스항공(호주), 전일본공수(일본) 등 전 세계 20여개 항공사도 도입해 운용 중이다.

i-Cargo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편의성이다. 판매부터 예약, 운송에 걸친 시스템을 통합해 일관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통해 항공사, 화주, 대리점, 세관에 맞춤형 정보제공을 할 수 있다는 게 대핞아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i-Cargo의 기능 업그레이드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화물 수익관리시스템(RMS) 솔류션도 순차 도입, 화물사업의 수익성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i-Cargo 적용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국제 항공화물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밖에도 2021년까지 전사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등 지속적 디지털 혁신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