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영장실질심사 마쳐…"나도 잘 모르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박유천, 줄곧 마약 투약 혐의 부인
오후 늦게 구속 여부 결정
같은 날 옛 연인 황하나 재판 넘겨져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영장실질심사 마쳐…"나도 잘 모르겠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마약을 투약함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수원지방법원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씨는 자신의 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경위를 묻는 박 판사의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하는 등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후 3시 30분께 법원 밖으로 나온 박씨는 "소명 잘했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착잡한 듯한 표정을 내비치며 중간에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 했다.


박씨는 수갑을 차고 양팔에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 올랐다.


박씨는 앞서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을 때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왜 양성 반응이 나왔나", "구매한 마약은 전부 투약했나"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씨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영장실질심사 마쳐…"나도 잘 모르겠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황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3일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전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박씨는,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까지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씨 변호인은 지난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씨는 이날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를 기소했다.


황 씨는 서울 자택 등지에서 2015년 5∼9월까지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황 씨는 필로폰을 한 차례 매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또 황 씨는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황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 2∼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에 대해 박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